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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임신일기

신촌세브란스 20년7월22일 3탄 출산후기 - 선택적 재왕절개 /하반신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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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엘레나 2세를 만나기 위해 갔던병원!! 디데이 최종화 신촌세브란스에서 했던 재왕절개 수술과 입원과정을 글로 써보려고합니다 당일 너무 긴장한 기억이 있네요 우선 본관 당일입원실로 향했습니다 오전 일찍 7시 30분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거의 텅비어있더군요 그래서 몇 일 입원 할 생각 플러스 아이 데리고 돌아갈 생각에 엘레베이터 제일 가까운 위치에 주차를 했답니다 

 

본관 당일입원실을 도착해서 보니 시간은

어우 이때부터 긴장이 되기 시작했어요

저 전날까지 진짜 실감이 안났거든요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엘레나입니다 이걸 입고 화장실을 얼마나 많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상의는 뒤가 끈으로 되어있고바지는 벗겨지기 쉽게 되어있어서 얼마나 잘 풀리던지 바지 잡고 화장실을 긴장해서 엄청 갔습니다

당일 입원실에 입원생활안내문과 간이 서랍장이 있는데 여기는 짐을 임시로 두는 곳이기때문에  짐을 많이 가져가지마세요 혹시 필요하지 않을까 하면서 가져갔는데 사용하지 않습니다 입원실을 가면 그때 짐 다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여기서

수액->제모->태동검사->코로나검사->소변줄 장착?!

저는 왁싱을 해서 제모를 패스했습니다

이렇게 진행합니다

(다시 생각해도 산후조리원에 있어도 왁싱은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변줄보다 코로나 검사가 제일 아팠습니다 머리가 띵 했네요 

 

소변줄은 힘 빼고 심호흡만 잘 하면 괜찮습니다!타이밍!아시죠?!

그리고 무한대기입니다

 

준비가 끝나면 수술방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남편과 헤어지고 아름다운 수술을 하러갑니다 수술실의 대기실에서도 또 대기입니다

(대학병원은...항상 대기와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들어간 수술실 그때 생각하면 너무 무섭네요 잔뜩 새우등으로 움크려서 하반신 마취를 합니다 척추에 주사를 놓은 다음 팔을 벌리고 계속 마취가 잘 되었는지 체크하십니다 따끔한 정도를 계속 물어보십니다 그러다 감각이 없어진 저를 발견합니다 그 다음 정신없이 수술이 진행됩니다

전 당연히 볼수가 없어서 그냥 긴장하지않기 위해 천장바라보면서 나는 할수있다 겁먹지마 긴장하지말자 아무것도 아니다 괜찮다라고 계속 혼잣말로 되풀이했습니다 이때 이상하게 보여질수있습니다 그래도 자기최면이 필요할정도로 긴장했습니다 그리고 배를 한번 누른다는 말을 듣고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 이 때 친정엄마랑 남편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아이 한번 보시겠어요?"라는 말에 무조건 "네" 라고 했습니다

 아가상태를 확인하기위해

하반신마비를 택한 이유니 당연히 봐야죠!! 

 

그리고 배를 꼬매는 작업을 하고 다시 수술실 대기실에서 회복을 합니다

 

이때 심호흡 많이 하세요!!! 저 생각보다 회복이 빨랐거든요!!

정말 몸이 떨리고 춥고 정신이 없고 점점 마취를 깨는데 아파옵니다

그래도 회복을 빨리 하려면 심호흡 많이 하세요

 

그리고 입원실로 옮겨집니다

전 일인실을 원했는데

 당일 자리가 없어 산과병동 다인실을 갔습니다

다인실이라고해서 답답하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잠귀가 밝지 않으시면 추천드립니다) 모래주머니를 배에 올리고 

그 날 하루를 보내야합니다 이제 더 서서히 아파옵니다

 

무통주사가 없었으면 버티는 걸 상상도 못했어요

첫날 수술 후 침상에서 수많은 심호흡과 오로가 잘 나오게하려는 노력과 장기가 협착이 안되도록 오른쪽 왼쪽 옆으로 돌아눕는걸 반복했습니다 정말 아픕니다 그래도 해야됩니다 그래야 나중에 편합니다 소변줄은 그 다음날 제거합니다

3일 째는 무통 주사를 제거하며 빈혈수치검사를 하고 필요시 주사처방의 철분제를 투여해줍니다

그리고 상체들어올리기->앉기->침상에내려오기->서기->걷기 연습을 진행합니다

 

아파도 하십시오!! 남편이 정말 옆에서 많이 도와줬습니다

( 출산체질이라고 회복도 빨리한다고 담당의사에게 칭찬도 들을정도였습니다

건강했다면 자연분만을 했으면 좋았을껄 아쉽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식사는 첫끼는 미음으로 시작해 2번째는 죽이 나오고 그 다음 계속 일반식이 나옵니다(방귀가 나오지않아도 미음이 나오긴하는데 방귀꼈는지 확인은 꼭 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애기보러 갈 정도가 되면 신생아실로 면회가 가능합니다

(병실은 그 당시 6층 신생아실은 4층이여서 거기까지 휠체어 탈 힘이나 걸어갈 정도는 되어야 거기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엄마는 모유수유를 원하시면 앉았다 일어났다가 가능해야지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시도하실수있습니다 

아빠는 하루에 2번만 면회가 신생아실 창문으로 가능합니다(망할 코로나입니다)

 

그렇게 하루에 한번 상태 체크하며 있다가 3박 4일때 되는 날 퇴원을 합니다

(대학병원이라 빠른 퇴원을 진행합니다 ㅜㅜ) 퇴원 당일 퇴원 후 할 행동 지침설명 및 마무리를 하고 

신생아실에서 아가도 퇴원을 진행하고 산후조리원으로 향했답니다

 

짧고도 긴 신촌세브란스 선택적 재왕절개 과정이였습니다 엄마가 된다는건 참 놀라운일입니다

38주 동안 뱃속에 있던 아이를 직접 만났던 이 과정은 저한테 평생 잊을수 없는 날이 되겠죠?

이제 육아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출산도 했는데 앞으로 평생을 이녀석과 부딪히고 배워가면서 저도 성장해볼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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