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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짝꿍일기/짝꿍 주저리주저리

엘레나의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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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입니다
일요일 아침이라서 그랬는지 날씨도 좋고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했어요
밤낮이 바뀐 엘레나는 오늘도 늦잠을 자는가싶더니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네요?

오늘은 뭐할지 생각하다가 몽롱한 엘레나랑 수다를 떨어봅니다..
근데 갑자기 토할거같다며 화장실을 가네요?😟

뭐지? 다시 입덧을 하는건가?
경우에 따라서 입덧을 다시하는 경우가 있다더니!
설마!?
....는 아닌거같아보입니다
급 배도아프고 설사 증상도 보이네요

뭔가 잘못됨을 감지한 저희 부부는 폭풍검색을 해봅니다
보통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증상이 발생해서 병원을 가면 수액만 놔준다고하는데..
글쎄요... 임신 8개월차인 엘레나에게는 다른 문제인거같습니다
병원에 가보자는 말에 엘레나는 괜찮다고만 하네요
(독한것....)

시간이 지날수록 구토하는 횟수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다행히 다니던 산부인과가 일요 진료를 하는걸 알아냅니다
바로 차에 태워 산부인과를 갑니다

도착하니 사람이 없습니다...
젠장할 점심시간(1~2시)이네요
제가 도착한건 12시56분인데ㅜㅜ

1시간을 기다려야하나...
엘레나는 차에서 눕고싶답니다
포기하고 내려가는 찰나에 간호사쌤을 만납니다
(우리의 구세주 같은분...)

3층에 분만실이라고 있는데 응급실같은 그런곳인가봐요
역시 산부인과... 진통이냐고 먼저묻네요
증상을 얘기하고 침대에 눕힙니다
수액을 맞고 쉽니다...
엘레나는 그와중에도 구토 설사를 반복하네요😢
의사선생님이 오시더니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증상은 산모도 위험하지만 태아에게 혈액공급이 원활치 못하게되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고 말씀하시네요

병원안가고 버티다가 클날뻔했습니다

입원해야한다고하네요
입원동의서라는걸 쓰는데 제가 엘레나의 보호자네요
새삼 감회가 새롭네요
연애시절때 제가 아팠을땐 엘레나는 보호자가 안된다고 했었는데...
왠지 모르게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입원실에 갑니다
들어가고나서 엘레나는 잠이드는가 싶더니
계속 화장실을 갑니다
몇번가더니 지쳐서 잠이드네요
옆에서 지켜보는데 되게 맘이 아프네요
언제 퇴원할지 모르지만 옆에서 간호하고있어야겠어요

 
P.S. 아! 한가지 교훈이 있다면 임산부가 배가 아프면 무조건 병원을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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