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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짝꿍일기/짝꿍 주저리주저리

걱정과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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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입니다

오늘은 엘레나가 병원을 가는날이었어요
아시다시피 밤낮이 바뀌어있는 엘레나는 어제도 노력을 했지만 밤에 잠드는걸 실패했어요
눈뜬채 홀로밤을 보냈더군요...

오늘 9시까지 큰병원을 가야하는데 평소같았으면 저도 휴가를 냈을텐데 일땜에 어쩔수없이 엘레나를 혼자 병원에 보냅니다
이런날이면 일하는제가 다 원망스럽네요

임신 8개월차인 엘레나를 혼자 병원에 보내자니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씩씩하게 잘할거 압니다
근데 대중교통으로 2여시간 혼자보내게하다니
죄인같습니다...

혼자 전철타고가면 앉아서 갈수있겠지?
환승하면 바로 앉아서 갈수있겠지?
어릴적에 바른생활이나 도덕시간에 약자를 보면 자리를 양보해주라는건 옛말인가요
만삭이기전에 임산부 뱃지달고 전철타는데 서있는임산부보고 딴짓하거나 자는척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냥 자리내어 달라는게 아닙니다
임신부자리가 있는데도 그자리에서 조는척을 하더군요..
그럼 노약자석에 가면 되지않느나..
그것도 아닌게 어르신들자리에 임산부가 껴드는거같아 눈치가 보입니다

제가 퇴근해서 집에와보니

무사히 병원에다녀온 엘레나는 지금 꿈나라입니다
잠깐 카톡하기론 병원에서 안좋은일이 있었던거같은데
너무 걱정이에요...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쓰게 됬는데
임산부들이 어딜 혼자가든지간에 걱정없이 다닐수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세상 어느누구보다도 막중한 임무를 하고있는 힘들고 연약한 대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하고픈 이야기는 임산부뱃지달고있으면 만삭이든 아니든 그냥 핑크색 자리는 양보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야기가 우중충하네요^^;
다음번에는 활기찬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남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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