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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저리주저리

FLEX한 우리 남편 저렇게 신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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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구매 철학은 신중하다 못해 결정장애까지 있는 편이다

정말 집요하게 파다가 파다가 안 사는 쪽이다

 

이 신중함의 단점이 딱 하나있다

그것을 이 제품이 얼~~~ 마나 좋은지 막 말해주고 사지를 않는다

그래서 듣는 입장에서는 이제 결정했겠구나 하다가도

"그냥 안 사게"라는 말을 들으면 아주 맥이 빠진다 ㅋ

 

그런데!!!! 우리 남편이 큰 결심을 하더니

프린터를 중고도 아닌 새것을 사겠다고 선포를 했다

그것도 레이저 프린터를 말이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저 프린트 이야기 한지도 반년이 다 되가는 상황에서 구매한 거다

작년에 집에 잉크 프린터가 있는데 노줄이 막혀서 사용을 못하니

고치 자고 했는데 수리비용이 4만 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매번 어쩌다 사용하는 프린터를 계속 고쳐 쓰는 것도 그러니

(고장 난 사례가 몇 번 있어요)

레이저 프린터를 제안한 게 나였다

 

그때만 해도 시큰둥하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이건 가성비가 좋다

이건 비싼데 뭐가 그런다

이건  뭐라뭐라다 ㅋㅋ

그렇게 설명이 시작되었다

 

엄청 전문적인 것 같으면서도

 결정 못하고 신나 하면서도 고민하는 남편은 보고 있자니

아 저건 몇개월가겠군하고 혼자 속으로 상상하곤 했다

 

근데 이번에는 진짜 샀다

드디어 나는 우리 남편이 구매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택배를 기다리는 남편을 보자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저리 좋을까? 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설명서 하나하나 읽는 자

설치 후

무선 출력 기능이 되니

핸드폰에 한번 출력

노트북에서 한번 출력

컬러도 한번 출력

흑백 출력

양면 출력

꼼꼼함을 빙자한 자기만족이다 ㅋㅋ

 

그러면서

"크~~" 하면서 웃는 남편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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