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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 집사일기

새벽마다 날 웃겨주는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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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이 너무 없다 

이제 출산이 곧이며

체력은 점점 엄청 다운되고 있다

막달이 되니 정신이 없다

준비할 거는 산더미인데

진행은 안되고 있다

 

이래서 육아맘분들이나 

임산부님들이 계속 블로그를 한다는

자체가 힘들구나 하는 게 나를

체감하고 있다

 

밤낮이 바뀐 나에게 요즘

그나마 웃음 선사해주는 녀석들

고등어태비 나오는 앞서 소개와 같이

형아 바라기이며 겁쟁이이다

그리고 둔하면서도 겁도 많고 착하다

덩치는 이브보다 훨씬 큰 녀석이 

힘으로 밀어 붙이면 이기고도 남을 녀석인데

항상 져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날도 보고 있자니 짠한 에피소드를 풀어본다

보통은 떨어져서 자는 편인데

웬일로 둘이 나란히 거실장 위에 잘 자고 있던 녀석들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슬금슬금 또 비집고

스크래치 위를 들어오고 싶었던 우리 나오

 

저기 스크래치 빈 공간에 올라가서 앉겠다고 애를 쓴다

그리고 첫째가 옆을 차지를 해서 그러는 걸까

아니면 그냥 마냥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일까

저러고 골골송을 시작한다

새벽이라 어두워서 안 보일 수 있어서 

더 자세히 보여주자면

저 ㅋㅋ

애처로운 발을 지탱하고 

저기를 앉아 있다

굳이 왜?? 저러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참 이해가 안 가는 고양이의 본능인가 보다

그러다 한번 불러본다

"나오야 불편하지 않아?"

 

자기는 나름 만족하고 있다고 

이거면 된다고 하는 저 

완벽하게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족한 표정을 보아주시라

왜 이렇게 웃기지.... ㅋㅋㅋ

 

그러다 좁고 짜증이 올라온 이브

그래 나오야.. 한 대 맞을 줄 알았다

냥냥펑치가 날아온다

 

상처 받은 나오

다시 조용히 내려간다

그리고 난 물어본다

"나오야 괜찮아? 나오야? 나오야!"

불러도 대답이 없다

아 새벽마다 잠을 잘 못 자는 나에게 

이런 웃긴 장면을 연출하는 녀석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불러도 대답 없는 너 

힘내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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