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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중학교 때부터 현 남편에게 친구 시절부터
"난 독신주의자야"
라고 건방을 떨었다
정말..ㅋㅋㅋ
왜 그랬지?
돌고 돌아
내 짝꿍을 만나 결혼
나 름 계 획 임 신
안 되는 줄 알았다
불가능할 줄 알았다
계획하던 게 계속 미뤄졌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항상 문득문득 고민했다
그냥 포기할까
아기가 내 삶에 들어갈 공간은 있는가...
답은 없었다
답이 없어서 나온
결론이
그런 공간은 없다
그냥 들어와라
"드루와드루와 "
난 남들과 다르니깐
아프니깐
뭐.. 여러 가지 사정은 있지만
<속으로는 겁이 많고 소심한 나>
포기했었는데
그래도 우리에게 찾아와 주었다
아기가 나타나도 늘 불안했다
건강하겠지?
진짜 건강한 거 맞지? 하면서
그래도 내 인생에
아니 우리 인생에
아가가 나타나 줬다
고맙다
나만 이런 생각하나?
난 우리 엄마처럼 할 자신도 없고
불량엄마인데 할 수 있을까?
라면서 시작한 임신 일기
이것도 꾸준히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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